공기로도 감염

2020. 7. 8. 11:3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기로도 감염된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공기 감염 가능성에 대해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방역지침이 바뀔지 주목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베네데타 알레그란치 WHO 감염통제국장은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공공장소, 특히 혼잡하고 폐쇄됐으며 환기가 잘 안 되는 환경에서는 공기 전염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공기 감염에 대해 설명했는데요. 그러나 코로나 공기로도 감염된다는 해당 증거가 확정적이지는 않다면서 "증거를 수집하고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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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WHO는 코로나19를 일으키는 'SARS-Cov-2' 바이러스의 주요 전파 경로가 큰 호흡기 비말(침방울)이라는 견해를 고수해왔으며 공기 감염은 에어로졸 등을 생성시키는 의료 시술 후에만 가능하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에어로졸은 수분 증발로 가벼워진 미세한 침방울을 머금고 공기에 상대적으로 장시간 떠다니는 기체를 일컫는데요. 이 때문에 WHO는 말하기와 기침, 재채기로 튀는 침방울 및 다른 사람이 손으로 만질 수 있도록 물체 표면에 떨어진 침방울을 감염의 두 가지 경로로 보고 손 씻기와 거리 두기를 방역 수칙으로 강조해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전 세계 32개국 과학자 239명은 최근 WHO에 보낸 공개서한에서 코로나19의 공기 감염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예방 수칙을 수정하라고 촉구했는데요. 이에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공기 감염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우리는 이 증거에 열려 있어야 하며 전염 방식 및 예방책과 관련해 그 의미를 이해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고 ㅎ합니다.

브리핑에 배석한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은 WHO가 조만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염 방식에 대한 지금까지의 지식을 정리한 자료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전염을 멈추려면 종합적인 방역 대책이 필요하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공기로도 감염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이 분야에서 새로 나타나는 증거가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밝혀 이를 포함한 방역지침이 새로 바뀔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