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다변이 확산

2021. 7. 13. 12:24

 

코로나 람다변이 바이러스 확산

 

코로나 델타변이 공포가 사라지기도 전에 코로나 람다변이 확산 소식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11일 인도 매체 힌두스탄 타임스는 현지 한 내과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델타는 골칫거리고 델타 플러스는 드문 변이인데, 진짜 걱정되는 건 람다 변이”라고 전했다고 합니다.

 

 

람다 변이 확산으로 이 바이러스는 지난달 14일 WHO로부터 ‘관심 변이’로 등록됐습니다. 전염성, 질병 중증도, 면역 회피, 진단 또는 치료 회피 등 바이러스 특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거나 알려진 유전적인 변화가 있고 확산하는 바이러스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람다 변이는 지난해 8월 페루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지금까지 현지를 초토화시키고 있습니다. WHO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페루에서 발생한 전체 코로나19 확진자의 81%가 람다 변이 감염자라고 합니다. 지난 9일 기준 페루 내 누적 확진자는 207만4186명이며 이중 사망자는 19만3909명입니다. 치명률은 9.3%에 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람다 변이가 남미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 이미 29개국에서 확산 중이라는 것입니다. 지난달 공개된 WHO 보고서를 보면 현재 람다 변이 확산은 칠레,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등에서 대유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아르헨티나에서는 지난 2월 셋째 주부터 람다 변이가 지배종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고 4~5월 사이에는 37%의 감염률을 기록했습니다.

 

 

또 미국 포브스는 람다 변이가 미국, 독일, 멕시코, 스페인, 이스라엘, 콜롬비아, 프랑스, 이집트, 스위스, 영국, 이탈리아, 브라질, 캐나다, 네덜란드, 아루바, 포르투갈, 덴마크, 체코, 터키, 호주, 퀴라소, 짐바브웨 등에서 보고됐다고 전했습니다.

 

 

 

 

 

 

 

 

WHO가 람다 변이를 주시하고 나선 이유는 전파력과 백신 저항이 더 높을 가능성이 있어서라고 합니다. 앞서 WHO는 “람다의 경우 ‘표현형’ 반응으로 의심되는 변이 형태를 많이 갖고 있는데, 이는 잠재적으로 전염성을 높이거나 항체 중화 작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남미에서는 람다 변이의 ‘백신 회피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합니다. 칠레는 인구 58.1%가 백신 접종을 마쳤음에도 계속된 확산세로 장기간 봉쇄를 지속했습니다. 하지만 칠레 전체 확진자 중 3분의 1이 람다 변이 감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지난 1일 의학 논문 사전 공개사이트 메드아카이브에는 “칠레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람다 변이가 백신의 중화 반응을 3.05배 감소 시켜 예방 효과를 떨어뜨린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내용이 게재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향후 람다 변이 확산세가 더 거세지고 백신 관련 이슈가 증명될 경우 ‘우려 변이’에 포함될 수 있다고 합니다. WHO는 격상 요건에 대해 "전염성이나 심각도가 증가하거나 백신 등에 영향을 미칠 경우 우려 변이가 될 것"이라며 람다 변이 확산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영향 관련 증거가 제한적이고 추가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합니다. 현재 우려 변이에 포함된 것은 알파(영국발), 베타(남아공발), 델타(인도발), 감마(브라질발) 등이라고 합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이어 페루에서 처음 보고된 람다 변이 확산가 심상치 않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람다변이는 아직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우려 변이’에 속하진 않지만 치사율이 높아 각국으로 퍼져나갈 경우 파급이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