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기스칸의 후예들,몽골 문화,몽골 나담축제

2014. 2. 14. 17:37

징기스칸의 후예들,몽골 문화,몽골 나담축제

늘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오늘은 징기스칸의 후예들이 펼치는 몽골 문화인 몽골 나담축제에 대해 알아 보려고 해요. 몽골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징기스칸이죠. 징기스탄은 세계 역사상 가장 넓은 대륙을 점유한 몽골 제국의 창업자이자 초대 대칸인데요. 원래 이름은 보르지긴 테무진이었다고 합니다.

몽골의 여러 부족을 통합하고, 합리적 인사제도인 능력주의에 기반한 강한 군대를 이끌어 역사상 가장 성공한 군사이며 정치지도자가 되었던 징기스칸인데요. 그 피를 이어받은 징기스칸의 후예들이 펼치는 몽골 문화 중 몽골 나담축제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 징기스칸의 후예들,몽골 문화,몽골 나담축제

나담(Naadam)은 몽골에서 일 년에 몇 번 열리는 국민 행사인데요. 나담은 몽골 각지에서 행해지지만, 가장 큰 행사는 국가 주최의 나담으로, 매년 7월 11일 혁명 기념일을 기념하여,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수도인 울란바토르 중앙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고 합니다.

오늘날의 나담은 몽골인민혁명당 정부가 사회주의 혁명이 달성된 1921년 7월 11일을 기념하기 위해 도입한 관제행사인데요. 매년 7월 11일~13일 전국적으로 개최된다고 합니다.

사회주의 혁명 이전 7명의 봉건제후가 주최하던 전통 나담 행사와 몽골 민족의 영산인 복드 산, 헨티 산 및 어버에 바치는 제2대 나담 행사를 합친 형태인데요.

원래의 나담은 종교적 의미와 군사 훈련의 의미가 강하였으나, 오늘날은 전국적 축제 행사를 통한 국민 결속이라는 정치적인 의미로 해석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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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행사로는 축하 연회, 축하 군중 대회, 축하 공연 등이 있구요. 축하 공연 때는 활쏘기, 경마, 씨름 등 민속 경기를 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머링 호르, 오리팅도, 허미, 나담(Naadam) 등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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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담 축제를 구성하는 세 가지 경기인 몽골 씨름, 말타기, 활쏘기는 각각 다른 장소에서 펼쳐지는데요. 씨름은 울란바토르의 나담 주 경기장에서, 활쏘기는 주 경기장 인근 야외 활터에서, 말타기는 울란바토르에서 40킬로미터 떨어진 휘 덜러 후닥 초원에서 열린다고 해요

씨름은 승자 진출전으로 진행되며 활쏘기는 조별로 경쟁을 벌이구요. 일상생활과 말을 분리할 수 없는 몽골인에게 말타기는 그 의미가 매우 큰데,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기수가 아닌 말에게 상금과 특권을 주는 점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징기스칸의 후예들

☞ 징기스칸의 후예들,몽골 문화,몽골 나담축제 - 몽골 씨름, 부흐

씨름은 축제의 3대 종목 중에서는 물론 몽골의 모든 운동 경기 중 가장 인기 있고 유명한 종목인데요. 몽골 씨름의 기원은 신석기시대까지 거슬러가는데, 서기전 3000년경의 유적인 몽골 바얀홍고르의 동굴벽화에는 옷을 입지 않은 남자 두 사람이 서로 붙잡고 있는 장면과 그 두 사람을 둘러싼 관객이 그려져 있다고 합니다.

몽골 씨름 부흐의 기술은 흉노 제국(서기전 3세기 말 ~ 서기 1세기경) 시절의 폐허에서 발견된 청동 판에도 묘사되어 있는데요.

부흐는 병사들의 힘과 체력을 기르며 훈련시키는 군사용 체력 단련법이었으며, 특히 칭기즈칸은 씨름이 병사들의 체력을 유지하고 전투를 준비하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청조 궁중에서는 만주족과 몽골족 선수들 간의 씨름 대회가 정기적으로 열리기도 했다고 해요.

씨름 경기는 체급과 나이 구분 없이 이뤄지는 게 특징인데요. 몸무게가 가벼운 선수는 제 몸무게보다 두 배 이상 무거운 선수와 경기를 펼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나담 축제의 씨름 경기에 출전하려면 먼저 전국 예선을 거쳐야 하고, 본선에 오른 선수 512명은 총 아홉 번을 이겨야 최종 우승자가 된다고 합니다. 말타기, 활쏘기와 달리 여성은 경기에 참가할 수 없다고 해요.

씨름 경기가 시작되기 전과 후에 선수들은 춤과 유사한 동작을 취하는데요. 두 팔을 넓게 벌려 허공을 날아오르려는 듯한 독수리 춤, 사자나 호랑이가 의기양양하게 주위를 도는 듯한 춤, 사슴이 껑충껑충 뛰는 듯한 모습을 재현하는 춤 등은

출신 부족에 따라 다른 형태를 취한다고 합니다.

동물을 흉내 내는 샤머니즘 의식에서 유래된 선수들의 춤은 경기 전과 후의 열기를 고조시키거나 가라앉히는 역할을 하는데요.

한편 실력이 뛰어난 씨름 선수들은 자신만의 코치를 곁에 두며, 코치는 자기가 맡은 선수를 소개하고 그의 씨름 경력을 읊으며 찬사와 격려를 보낸다고 합니다.

씨름 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잡을 수 있는 곳은 가슴에 매는 끈과 양쪽 손목, 팔뚝과 등 뒤, 이렇게 다섯 군데뿐이구요. 그 외 상대 선수 신체의 다른 부분, 예를 들어 발목 같은 부분은 절대 잡아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기술이나 시간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처음 경기를 보는 사람은 상당히 지루할 수 있는데요. 경기는 한 사람의 무릎과 상체가 땅에 닿을 때까지 계속된다고 합니다.

즉, 상대방의 균형을 깨뜨려 넘어뜨리고 팔꿈치나 무릎이 땅에 닿게 만들어야 승리하는 것인데요. 시합 전엔 양쪽 선수 모두 춤을 추지만 시합 후에는 승자만 춤을 춘다고 합니다.

승자는 경기장에 설치된 깃대 아홉 개를 돌며 기쁨을 표시하고 패자는 씨름복 상의의 끈을 풀고 승자의 오른팔 밑으로 들어가 패배를 인정한다고 해요.

씨름 선수는 이긴 횟수에 따라 매, 코끼리, 가루다, 사자, 거인이란 칭호를 받으며, 이 칭호는 평생 유지된다고 합니다.

징기스칸의 후예들

☞ 징기스칸의 후예들,몽골 문화,몽골 나담축제 - 말타기,모리니 우랄단

말타기 역시 청동기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몽골 유목민들의 전통 경기인데요.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에 등장하기도 한답니다.

말타기가 펼쳐지는 경기장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으며, 대초원에서 경기가 이루어지는데요. 일반적으로 기수는 15세 이하의 아이들로, 보통 5~12세가 많다고 합니다.

유목민은 말 안장에서 태어난다는 말처럼 초원에 사는 아이들은 3~4세부터 말을 타서 훌륭한 기수로 성장하는데요. 말타기 경기에는 남녀 구분 없이 참가할 수 있으며 말의 나이에 따라 주행거리가 달라지는데, 말 연령 2세, 3세, 4세, 5세, 7세 이상, 4~7세의 거세하지 않은 종마 등 모두 여섯 종목으로 나뉘어 경기가 진행된다고 해요.

2세 말은 주행거리 15킬로미터, 3세 말은 20킬로미터, 4세 말은 25킬로미터, 5세 말과 종마는 28킬로미터, 7세 이상인 말은 30여 킬로미터를 달리는데요. 말타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은 종마 경기라고 합니다.

이 부문의 기수는 15세 이하의 아이들이며 주로 6~8세 아이들이 참가하는데요. 기수가 어릴수록 말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어 이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해요

경기 당일, 저마다 독특한 복장을 차려 입은 기수들은 기를 들고 경기장에 입장하여 말을 타고 경기장을 세 바퀴 도는데요. 이때 어린 기수들과 관중은 주문과도 같은 몽골 전통 노래 <긴고>를 합창해 말을 진정시키며 독려한다고 합니다.

우승자가 결승선에 들어오면 전통 악기 마두금 반주에 맞춰 우승자를 기리는 노래가 울려 퍼지는데요. 이 곡은 사람이 아닌 말에 대한 찬양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요

우승한 말에는 투멩 에흐라는 명칭이 수여되는데요 만 마리 말 중 으뜸이라는 의미랍니다. 경기에서 우승한 말의 가격은 일반 말에 비해 80~100배 이상 올라가는데요

우승한 말의 땀을 닦으면 한 해 행운이 깃들고 일이 잘 풀린다는 속설에 따라 기수와 관중들은 빗으로 우승한 말을 빗어준다고 해요.

시상식은 나담 축제 마지막 날에 거행되며, 대통령이 직접 1등부터 5등까지 상장과 메달을 수여하구요. 5위 안에 든 말들은 엉덩이에 마유주를 듬뿍 뿌려준다고 합니다.

시상식에서는 말들을 훈련시킨 조련사 오야치들이 가장 주목받으며, 1등부터 5등까지 말과 기수, 오야치가 함께 경기장을 한 바퀴 돈다고 합니다.

징기스칸의 후예들

☞ 3징기스칸의 후예들,몽골 문화,몽골 나담축제 - 활쏘기, 소르 하르와

몽골인들에게 활과 화살은 생존에 꼭 필요한 도구인 동시에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중요한 일마다 사용하는 상징물인데요. 할하 지방에는 사내아이가 태어나면 문에 활과 화살을 걸어 표시하고, 요람에 작은 활과 화살 세 개를 달아주는 전통이 있다고 합니다.

결혼을 하기 전에 장인이 될 사람은 사위에게 화살을 쏘게 한 후 활을 선물하고, 의형제를 맺을 때는 활과 화살을 교환하구요

남자가 죽으면 활이나 화살 또는 화살촉을 부장품으로 넣어주고, 화살을 병이나 삿된 기운을 막아주는 수호물로 삼는 등

몽골 유목민에게 활과 화살은 매우 중요한 도구라고 합니다.

몽골 활쏘기의 독특한 특징은 바로 과녁에 있는데요. 단일한 하나의 과녁을 조준하는 대신 작은 바구니 형태 과녁을 많게는 수백 개 쌓아놓고 바구니를 향해 화살을 쏜다고 해요

첫 번째 단계에서는 바구니를 4단으로 쌓아 길이 4미터, 높이 48센티미터의 벽을 만들고 화살 20발을 쏘구요. 두 번째 단계에서는 바구니 30개를 두 단으로 쌓은 후 화살 20발을 쏘는데요. 이렇게 총 40발의 화살을 열 명이 한 조를 이루어 각자 네 발씩 쏘며, 한 조가 과녁 33개를 맞춰야 한다고 해요

과녁으로부터 남자는 75미터 거리에서, 여자는 65미터 거리에서 경기를 펼치는데요. 과녁 옆에 서 있는 심판은 경기가 시작되거나 끝날 때, 활을 쏘아 맞추었을 때 손을 높이 흔들며 마치 노래하듯 만세, 좋아라는 의미로 우하이라고 외친다고 해요.

또 활이 사정거리에 미치지 못하거나 넘어가버리면 아래로 손을 터는 듯한 모양을 하며 신호를 보내구요. 빨간 색을 칠한 과녁과 일정 범위 안에 있는 과녁을 맞힌 숫자로 점수를 매기며,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우승자는 최고 사수라는 의미의 메르겡 칭호를 받는다고 합니다.

나담 활쏘기의 우승자는 우승 횟수에 따라 칭호가 달라지는데요. 첫 번째 우승하면 메르겡, 두 번째는 허쇼이(두 번째라는 의미) 메르겡, 세 번째는 거츠(훌륭하다는 의미) 메르겡, 네 번째는 가람가이(뛰어나다는 의미) 메르겡, 다섯 번째는 다야르 도르사그다흐 메르겡이라고 하는데 이는 모든 사람들이 기억할 만큼 뛰어난 명궁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